> RICOH GX100

금요일, 2월 19th, 2010

Sunset

화요일, 2월 9th, 2010

흐른다

화요일, 1월 12th, 2010

RICOH GX100(caplio)

SL300RT*을 입양보내고 참 쓸쓸했다

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스냅샷을 즐기다가 낑낑대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육중한 5D를 꺼내려니… 그녀석 생각이 많이 났다

몇일전 사당역에서 1시간 40분동안 사람벽에 갇혀서 죽을뻔한날 그날 5D를 꺼내어 인산인해를 찍으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

‘컴팩트한 카메라를 사야겠다!!!!’

CONTAX의 차분하고 톡톡튀는 색감에 마음이 끌렸던 나는 TVS-D를 생각하고 있었다

장터를 매복하기를 1주일.. 도대체 물건이 나오질 않는다..

그러다 우연히 사용기를 보게된 녀석이 리코의 GX100이었다

우선 이녀석의 외모에 반했다

클래식하고 투박하지만 뭔가 더 세련되 보이는 외관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..

나온지 3년이나 된.. 디지털 카메라계의 중년쯤 된 모델이지만 아직까지도 중고가격이 30만원인걸 보면 물건은 물건인가 보다

디지털 사진에서 계조라는것이 좀 무의미해 보이지만 흑백모드로 촬영했을때 그 결과물의 계조가 퍽 인상적이었다

화각도 24mm~75mm로 스냅사진을 찍기에 충분하다

이녀석의 사용기를 보자마자 바로 장터에가서 검색을 해봤다

역시나.. 매물이 없었다..

구매글을 남기고 한참을 장터에서 떠나질 못하다가 한달전쯤 올려놓은 구매글에 쪽지를 보냈다

답장이 왔다

우리지금 만나~!!! 당장만나~!!! 하고싶었지만 회식때문에 다음날 거래를 하기로 했다..

받아든 순간 너무 허름하고 먼지가 묻어있어 실망을했지만 몇 컷 찍어보니까 외관따윈 상관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 

판매자에게 물어보니까 별로 사용안하고 구석에 쳐박아 놔뒀던 물건이란다…

이렇게 좋은 카메라를… 어떻게? 왜? 그리 쳐박아뒀을까…

집에 갖고와서 먼지를 털어내고 클리너로 닦아주니까 깔끔해졌다

이제 또 새로운 ‘눈’이 생겼으니 열심히 스냅샷을 찍으며 나의 사진본능을 충족시켜나가야 겠다^^

그런 의미로 인증샷 몇컷~